엔비디아는 요즘 모든 눈길을 사로잡는 주식입니다. 지난 5월 30일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며 반도체 기업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풀 꺾였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 주가 평가에 대한 이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전문가들 견해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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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다란, "시장 다 먹어도 이미 20% 이상 비싸다"
5월 31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루 동안 5.7% 가량 급락하여 378.3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고점 논란이 시작되었고, 이를 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엔비디아의 주가 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기업재무와 주식 밸류에이션을 가르치며 '밸류에이션 학장'으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의 시총이 한 때 1조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5월 30일에도 그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모두 팔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가 좋은 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 앞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현재 시총은 그가 미래를 전망한 엔비디아의 가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또한, 엔비디아가 10년 후에 AI 칩 시장 전체를 독식하더라도 그 시총은 최근 고점인 1조달러보다 20% 낮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가 400달러를 넘어선 것이 적정하지 않다는 그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그러나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으로서 그 자체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소프트웨어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비교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자사의 기업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데에 성공하였지만, 반도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엔비디아는 이에 비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였지만, 그의 견해가 모든 전문가들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른슈타인, "새로운 시장도 계속 열린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베른슈타인(Sanford C. Bernstein)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고성장을 계속 예상하며, 회사의 주가 목표치를 475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회사는 엔비디아의 성장이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임 시장에서 GPU의 성능이 계속 향상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AI 적용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오히려 지금 주가를 싸게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베른슈타인은 반도체 산업이 소프트웨어 산업과는 다르게 특정 사용자를 그들의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에게 중요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엔비디아가 기존 게이밍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반도체는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픽 처리 성능과 AI를 이용한 독보적인 렌더링 기술로 누구보다 앞선 위치에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해 속에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서, 칩셋 및 관련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제조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그래픽 처리 장치 (GPU), 테그라 프로세서 및 기타 모든. GPU 부문은 게이머를 위한 GeForce, 디자이너를 위한 Quadro, AI 데이터 과학자 및 빅데이터 연구원을 위한 Tesla 및 DGX, 클라우드 기반 비주얼 컴퓨팅 사용자를 위한 GRID 등의 제품 브랜드로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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