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 :TSLA)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부정적인 정서가 깔리고 있지만 기관들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뜻을 해석됩니다.(물론 100% 장담은 못하지만요.)
기관 투자자는 높은 애널리스트 분석 역량과, 여러 각종 자료에 대한 접근력이 높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이들의 거래에서 성장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지난 13F 보고 주기에서 1340개 기관이 약 2억 9,850만 주를 매수하여 한 분기 만에 약 1억 6,800만 주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매우 공격적인 매수 속도입니다.
* 13F란
SEC가 미국에서 1억달러(약 1천3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매 분기가 마무리된 후 45일 안으로 기관들의 투자 종목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도록 한 보고서다. 보유 주식 뿐만 아니라 콜옵션과 풋옵션 투자 현황 등도 제출해야 한다.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서 최근 기관 매수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현재 기관이 전체 주식의 49.2%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업종을 떠나 눈에 띌만한 수준입니다.
낙관론의 이유는
테슬라의 미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소규모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와 달랐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의 경쟁자를 압도했고, 최근 가격 인하 결정은 납품 증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는 약세 전망이 과장된 것임을 보여줬다는 게 대략적인 평입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더 이상 공급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다른 업체의 재고가 없거나 배송 기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판매하던 하위 전기차 브랜드들은 이제 차량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의 주식은 현재 과거 수준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 엔비디아, 가장 고평가된 주식)
테슬라를 둘러싼 악재가 테슬라 주가에 합당한 위협이 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전기차 제조업체의 보유 지분을 줄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테슬라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회사를 둘러싼 부정적 정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매수에 대한 적극적인 추천은 아니지만, 적어도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겠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