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가 이슈입니다. 얼마전 서울의 '동방명주'가 의심을 받고 조사 중인 가운데, 제주의 한 호텔도 반중국 인사를 찾아내고 통제하려는 의도의 비밀경찰서로 지목됐는데요. 합리적인 의심일지, 반중국 정서가 만든 현상일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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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없었을까?
국내 다수 언론에 따르면 제주도의 한 호텔이 '비밀 경찰서'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서울의 중식당 동방명주처럼 해외에서 반정부 성향의 중국인들을 감시하는 장소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제주 시내 호텔 건물에서 중국인 본국 송환 등 비공식 영사 업무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6월 15일 전했습니다. 조사당국은 "현재까지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지 등기부등본에 따른 호텔 소유권 현황
호텔 토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5층짜리 건물은 2011년 6월 중국인 2명이 매입했다가 지난해 8월 유한회사로 소유권이 바뀌었습니다. 건물을 매입한 유한회사는 화장품과 라텍스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작년 7월에 설립되었으며, 중국인 한 명만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2월 국제 인권 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중국이 한국을 포함해 최소 53개국에 102개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이 건물을 면밀히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 호텔이 실제로 중국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그러나 이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상당 기간 폐쇄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비밀경찰서, 비밀기지? 뭘하는 곳인지 조사 진행 중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후 서울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방명주 오너 왕하이쥔(45)이 중국인 송환 등 불법행위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보면 중국 비밀경찰서 내지 비밀 기지라고 의심이 되는 장소들이 다수 언급이 됩니다. 단순히 중국계가 운영한다고 마귀사냥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 반중국 정서가 가득한 건 중국 정치권이나 지도자들이 좀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국 비밀경찰서 이슈는 비단 우리나라에서의 뉴스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관련 링크를 공유합니다. 영어에 울렁증이 있으시다면 구글의 힘으로 번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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