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드디어 둔화되는 걸까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5월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 하락 영향
주택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의 하락을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조만간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원 CPI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거의 1년이 지난 후에야 통계에 반영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년 중반부터 시작된 주택 임대료의 안정세가 6월 통계로부터 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미국의 가구수 증가세가 꺾여 신축 아파트 공급이 4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기 때문에 주거 비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원 물가 상승률 하락 가능성
중고차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는 또 다른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5월(4.6%)에서 12월(3.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정: 미지의 도전
미국 경제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현재의 물가상승률에서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것은 더 힘든 과정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력한 노동시장과 소비자 지출의 관계
강력한 노동시장은 근로자 임금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한,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세는 상품 및 서비스 수요를 계속해서 지지하며, 이에 따라 노동 수요가 강화된다면 일자리를 잃을 걱정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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